안녕하세요ㅋㅋㅋㅋ 이게 분명 시리어스물인데요 이게 그러니까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재밌습니다 한 번만 읽어주세요 이런 시날이 아닌 것도 알아주세요 갓시날 링크는 https://irumus.tistory.com/3 요기입니다!! 세션카드는 KPC 채리가 만들었습니다... PC 히카루, 한명운, 벤델 (악뭐시기 3관념캐)와 함께 했습니다...
이동 경로로 인하여 개변이 있습니다ㅠㅠㅠ 동굴에서 모든 걸 PC들이 찾습니다. 참고해주세요!
시작 전
우린 완벽한 시날팟이야.
다 넣어두었습니다... 목숨 한 번만 살려주세요
(너무설렌다는뜻입니다)
저,,, 다이스 굴리면서 놀고있어도 되나요?(ㅋㅋ~)
그럼요... 됩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정말 멀쩡히 갈 수 있을까
넣어야겠죠 빠르게 다녀오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아~ 이게 되네
오늘주운 뭔가되나바요
여기서 주운을 다 쓴거라면


그럼 준비가 되셨나용용

세션 + 오프레(?)
인면수심
시작하겠습니다.
...
하늘은 핏빛으로 물들어 어느덧 노을이 내려앉고 있습니다.
우리 셋은 차를 타고 어딘가를 향하고 있었고요. 그 곳이 어디든지 말입니다.
자동차 라디오에서는 마침 오늘과 내일의 날씨를 읊어줍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두 날 모두 좋지는 않을 것 같네요.
마침 우리가, 당신들이 지나가는 곳의 하늘도 우중충한 게 영 불안하군요.
그래도 상관없지 않겠습니까? 셋이잖아요. 자동차 안에서, 어떻게 할지 잘 머리를 굴려봅시다.



그래요, 운전은... 인간들의 영원한 하인이라고 자칭하시는 분이 하고 계시네요.











운전자도 정해졌는데, 우린 어딜 가고 있었죠?
이게 아무래도 제일 중요한 사안인 거 같은데. 어딜 가든지 일단 목적지가 제일 중요한 거 아니겠어요?



시대의 흐름을…… 잘 따라와야지.
(아니 잠깐. 지금이 언제지?)(감각이 없다...)
지금은... 일단 여러분과는 매우 시대 차이가 있는 때랍니다. 때는 2020년~



그럼, (조수석 힐끔.) 식사하러, (뒷좌석 흘끔.) 가는 걸로?


여러분은 밥을 먹으러가는 길이었고, 날씨는 매우 우중충한 게...
아뿔싸, 아니나 다를까 하늘에서 우박이 쏟아지네요. 쏟아지는 기세가 상당히 위협적입니다.
그때, 내비게이션에서 안내 목소리가 흘러나옵니다.
…? 이상하네요. 고장난 걸까요? 내비게이션의 안내 목소리에 잡음이 끼어 있습니다.
셋 모두, 듣기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1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40/20/8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0/30/12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뒷자리에 있어서 그런지, 그에게는 제대로 들리지 않았나봅니다.

한명운을 제외하고선 네비게이션에서 "이 구간은 안개다발 지역입니다." 라고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잡음이 섞여들리네요. 네비게이션의 문제일까요?




길은... 제대로 아는 건 맞죠?






조수석에 앉은..., 히카루가 대신 네비게이션을 봐줍시다. 이러다가 어딜갈지 몰라요.

네비게이션을 톡톡 건들이는 그 순간, 네비게이션의 빛은 어디로 가고 픽, 꺼지고 맙니다.
부순건 아니죠?


차는... 운전자 것이 아닐까 싶어.


(뭐……???)
(??????????????)

(총으로 원래 운전자를 없앴다는 전제 하에 가능하겠다.)



(불쑥 디밀어지는 몸을 피해 척추를 구부린다.)



네비게이션을 건들이는 순간.
갑작스레 들어오는 네비게이션의 반짝임과 함께 평소와 다를 것 없이 덤덤한 어조로 안내 방송이 흘러 나옵니다.
300m 앞에서 우회전입니다.



(일단 가자…….)

300m 정도 앞을 향해 차를 몰자, 그 앞에는 한 터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쪽으로 가야겠죠? 다른 길은 없어보입니다. 유턴 이외는요.

알아서 운전들 하고 있어봐.


여기 자리를 깔 수도 없는 노릇이고…, 지나가야겠죠?



터널에 진입하면 끝이 보이지 않는 것만 같은 깊은 터널이 눈에 들어옵니다. 터널은 무척 길어서 그 끝이 한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바닥에는 군데군데 물이 고여있고 안은 분명 불이 켜져 있는데도 어두운 곳에 들어온 것만 같은 느낌을 주네요.
마지막 기회입니다. 우리가 이 터널에서 나갈 수 있는 기회요. 아직까진 뒤에서 빛이 새어오고 있어요.







그렇게 10분은 달렸을까요. 그 순간에, 갑자기 차 뒤쪽을 누군가가.
쾅쾅쾅쾅!!!
하고, 세게 두드리는 소리가 납니다. 그보다, 누가 또 있었던 거 같은데요?








역시 뭔지 확인해봐야겠지.


(차의 뒷유리 너머로 무언가가 보일까?)(힐끗 뒤돌아본다.)

안에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밖으로 나가서 봐야할 거 같아요.




(차의 뒤편으로 돌아 가서는 느리게 트렁크를 열어본다. 무언가 있을까?)
트렁크를 보던 한명운, 관찰 판정.

기준치: | 65/32/13 |
굴림: | 5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은 차 뒤쪽 창문에 검붉은 여러 개의 손자국이 나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검붉고 찐득찐득한 무언가는 고약한 냄새가 납니다.
손바닥이 차 창문을 두드리고 마구 문지르기라도 한듯 얼룩이 질질 끌린 자국이 있습니다.

(차의 아래...도 확인할 수 있을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70 |
판정결과: | 실패 |
(...) 아이고, 허리야.
아래를 보려다 다시 차의 뒷부분의 유리를 바라보자, 이 흔적이 차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난 자국임을 알아챕니다.
기묘한 현상에 탐사자 이성 판정 (0/1d3)
탐사자가 아닌 한명운!

rolling 1d3
()
2
2
으음. (기분이 영 좋지 못하다.)

기준치: | 78/39/15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한명운, 이성 2 감소.


기준치: | 80/40/16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한명운, 이성 감소 없음.



(*아... 아마도 타서 다시 흝었나봅니다)
(*정신이 없어서 그만 (;))

결말 내고 시신 은폐한 적도 있는 거야?





자료조사 및 관찰 판정으로 가능합니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

(관찰 롤 굴립니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검붉고, 진득하게 느껴지는 이 무언가는...
여러분이 예상하였듯이, 피였습니다.
하지만 무언가가 이상합니다. 그냥 피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사념이 담긴 듯한... 느낌이네요.






왜 하필이면 내 차에 묻느냔 말이야. ……기분 나쁘게 시리. (과연 진심일까?)





얼마 안 밟은 것 같은데, 금방 저 멀리 우리더러 어서 오라고 재촉하는 듯이 터널 바깥의 빛이 보입니다.
...
영영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어두운 터널도 어느덧 끝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터널 밖으로 나오자 비포장 도로인지 차체가 자갈때문에 덜커덩 댑니다.
인근에 마을이 있는 건지 길가에 장승이 세워져 있는 게 눈에 들어옵니다.





(다시 허리 구부려 장승의 머리 부분을 빤히 바라본다.) 본래 다 저렇게 험악한 얼굴이랍니까?





장승을 빤히 바라보는 벤델.
장승의 얼굴이 유독 기이하고 섬뜩하게 생긴 것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툭 튀어나온 눈알하며 기괴하게 일그러진 이목구비. 어쩐지 사람과 어류를 합쳐놓은 것만 같은 기묘한 생김새입니다. 본 적은 없어도 이렇게 생기진 않았을텐데요.
착각일까요? 방금 눈이 마주친 것 같은데…
인류학, 고고학, 그리고 예술 판정이 가능합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어?



기준치: | 36/18/7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이렇게 된 이상 한 번만 굴려보자.

기준치: | 45/22/9 |
굴림: | 63 |
판정결과: | 실패 |
이런...



한 번만 더... 굴려봅시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6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백 년도 더 넘는 세월 동안 관리되어온 아주 오래된 장승이지만, 중간에 개조된 것 같은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사실, 자세히 보면 원래의 장승과는 모습이 약간 다르지 않나요?

그렇게 덜컹대는 차를 이끌고 안개를 헤쳐 나가다 보면 마을 어귀가 보입니다.
안개가 껴서 그런지 어딘가 을씨년스럽고 섬칫한 느낌이 듭니다.
계속 덜커덕, 거리는 차. 결국 바퀴 사이에 돌이 끼인듯이 차는 멈춰버리고 맙니다.






(차 뒤를 살핍니다. 별다른 특이점이 있을까요?)
차 뒤에는 여전히 검붉은 무언가가 손바닥 자국으로 잔뜩 묻어있습니다. 여기서 보니, 뒤 뿐만 아니라 앞도 잔뜩 묻어있어요. 옆 유리도요.

oO(상태가 좋아야 중고로 팔던가 할 텐데.)
앞쪽 유리에는 트렁크 쪽보다 더 많은 손바닥 자국이 수십개는 나있다. 이 상태에서 운전은 어떻게 한거지?





여기는 어딜까요. 안개로 둘러진 이 곳에서... 벤델, 관찰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아. (;)
근처를 자세히, 무우척이나 자세히 둘러보니 인수골(仁獸洞)이라는 글씨가 유려하게 적혀있는 비석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 마을의 이름인 것 같습니다.


어진 짐승이라... (벤델 힐끗 본다.) 는 뜻인데.

… (어깨 들썩.) 이거, 길을 제대로 찾은 게 맞는지 좀 궁금해지는데요.
밥을 이런데에서... 먹나요?



살펴볼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이왕 온 김에, 여기서 밥을 먹을 수 있는지 찾아봅시다. 마을이잖아요?




마을로 들어서자, 웬 사극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초가집들이 가득합니다. 벤델은 이해하지 못할 것 같지만요.
현대 문명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예스러운 분위기입니다. 마을 사람들로 추정되는 사람 몇몇이 길거리를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대학 과잠과 같은 캐주얼한 복장을 갖춘 젊은 사람부터 시작해서 심지어는 조선 시대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삼베옷을 입은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까지.
작은 마을인 것치고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말을 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곳에 대해 물어볼 수 있어요.
대학교 과잠바를 입은 사람과, 삼베옷을 입은 지긋한 어르신. 두 분이 제일 눈에 띄이네요.

지나가는 어르신:상가라니, 그게 먼지 모르겠구만. 여긴 그런 거 없어. 지금 꽤나 바쁜 시기니 외부인을 반길 시간도 없을 터야.

지나가는 어르신:오늘은 별신굿 준비 기간이지. 그걸 알고 온 게 아니었나? 나그네들이 와봤자 이런 굿 준비밖에 못 볼터이니, 아니면 주막으로 가보게.

지나가는 어르신:풍어제나 성황제라고도 하는데 성황신께 올해 잡을 고기의 풍어를 기원하는 제사지. 우리 윗 세대 때부터 전해 내려온 전통이 아주 깊은 행사야. 쯧쯧, 그런 것도 알지 못하고 온게야?


지나가는 어르신:오늘이... 어디보자. 병술년, 진월 계유일이지? 그런 건 뭐하러 신경쓰뇨?
더 물어볼 것이 있소?

지나가는 어르신:저기요, 저어. 북쪽으로 가면 될터이니 앞으로 잘 가보쇼. (짧은 손가락으로 반대편을 가르키며.)


식당은 아무래도 저기, 북쪽에 있나 보아.



날짜가 맞지 않아. (천천히 단어를 고른다.) 과거로 온 것 같은데, 우리.



무언가 잘못 됐어.

좀처럼 가늠이 잡히질 않아.

대학생에게 말을 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학생:2016년... 3월 4일이었나? 잘 모르겠네요. 날짜 감각이 없거든요. 그건 왜 물어보세요?

(...히카루를.)

(얼떨결에 생일 됨....!)
외람되지만 하나 더 여쭙겠습니다. 혹여 여기가 정확히 어디인지 아시나이까.

대학생:충청남도 먹산시 인수골 마을이에요. 여기 오기 무척이나 힘드셨을텐데. 엄청 오지거든요, 저는 과제하러 여기 왔어요. 쉬실 거면 저 쪽에, 마을 회관으로 가시면 된답니다. (북쪽을 가리키며.)
주변은 그저 마을로 더 들어갈 수 있는 길 밖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황랑하기 그지없네요. 여기서 별신굿을 연다고요?





대학생:저기요! 오늘은 별신굿 준비날이니, 조심하세요! 그러다가 큰일 나니까요! (마을 안으로 걸어가는 당신들을 보며 크게 외친다.)



무슨 행사인지 자세히 물어봐도 괜찮았을텐데, 아쉽네요.
어쨌든, 여러분은 마을의 내부로 들어가게됩니다.
마을 한가운데에 늙고 거대한 고목나무가 우뚝 서있는 것이 보입니다. 오래된 초가집들은 그 나무를 중심으로 세워져 있는 것 같습니다.
마을 곳곳에서는 제를 위한 음식들을 준비 중인지 맛있는 냄새가 풍겨옵니다. [고목나무] 곁의 다른 집들은 전부 초가집들인데, 유일하게 [현대식인 건물 하나]와 [기와집인 건물 하나]가 눈에 띕니다.





세 군데 정도는 둘러볼 수 있을 것 같다. 거대한 [고목나무], [현대식 건물], 그리고 [기와집].



(한 걸음, 나무로 다가선다.)
사람의 키를 훌쩍 뛰어넘는 거대한 고목나무입니다. 몸통에는 금줄이 둘러져 있고 가지에는 색줄이 매달려 있습니다.
사람의 키라고 해도 괜찮겠죠? 그래요.
오랜 시간을 살아온 모양인지 세월의 향기가 물씬 납니다. 가지에는 낙엽과 이파리 대신 하얀색의 아기자기한 [꽃]들이 피어 있습니다.


이것 봐. 이 나무... 아마 몹시 오래 됐겠지?

(꽃을 살펴볼 수 있을까?)
살펴볼 수 있습니다.

생전 처음보는 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자연 롤을 굴릴 시 더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준치: | 10/5/2 |
굴림: | 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뭔가 보여드렸습니다.)

(계속 봄... ... ...)

명운아... ...다음 글은 수필로 써 볼까 봐. 제목은 하얀 꽃으로.


...무척이니 아름다운 꽃에는 기묘하게도 향기에 이끌려 날아드는 벌레따위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무척이나! 무척이나 아름다운!
전혀 열매도 맺혀있지 않고, 오직 꽃만 화려하게 수놓아져있습니다. 이런 꽃이라면 소장해도 괜찮을 정도예요.


히카루가 한참을 뛰면 꺾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롤을... 굴려야 할까요?)

(옷을 더럽히기 싫으니 도약 쪽으로.)

부수기 힘들 것 같으니 근력 롤을 굴려봅시다.

히카루는... 올라가더라도 가지를 꺾기엔 힘들지도 모르는데. 일단 올라가볼까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6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우지끈...)



기준치: | 70/35/14 |
굴림: | 3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더 높이 있던 꽃에 닿았나보다... 당황스럽다...)

마을 주민:예끼, 이 놈! 감히 이 나무가 어떤 나무인진 알고 꺾는게냐! (꽃이 달린 가지를 가진 자의 등짝을 후린다!)






마을 주민:여기 사는 놈이 아닌 건 확실한디, 어? 나그네가 이 마을의 소중한 보물을 못 알아보고 이리 꺾어서 쓰나! 그거 당장 밑에 내려두...게! 어딜 감히 귀하신 나무신령님의 꽃을 가져가! (살짝 차가운 분위기를 눈치챘는지, 한 걸음씩 뒤로 물러가.)


마을 주민: 여기 딱 두게, 그러면 신령님께서 한 번은 봐줄터이니. (나무 앞을 가르키며.) 조심들하게. 그러다가 저주를 받을지도 몰라!


마을 주민:그건 그대들이 알 일 없소. 안 그래도 별신굿으로 바쁘니, 거 무당님께 걸리지 않게나 조심하쇼!




마을 주민:챙기지 말래도! (꽃을 챙기는 이에게 소리를 지르며 노발대발, 화를 낸다.) 그러다가 별신굿의 제..., 아니다. 어쨌든 챙기지 말그라, 제발!




마을 주민:거, 조심하소. 그러다가 병자년에 큰일 날라.

마을 주민:올해가 병자년이잖나, 일 년마다 한 번 하는 별신굿이니 조심해야지. 이후에는 몰라도 말이여.




(뗴……. 뗴 말고 떼…….)
웅장하지 않고 소담한 느낌이 드는 작은 기와집입니다. 대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집을 둘러싼 돌담은 사람..., 아니. 벤델의 키보다 약간 낮은 정도입니다.


(물론 아니기는 하지만…….)
……. (당신들도 사람은 아니잖아, 하는 눈으로 짧게 삐죽댔다. 돌담 너머를 확실히 볼 수 있도록 까치발이나 좀 들어본다.)

벤델, 크기 판정 해주세요.
안에는 아무도 없는 듯이, 히카루의 노크 소리에도 아무도 반응하지 않네요.

……뭐야, 아무도 없어?

(돌담에 눈은 걸칠 수 있는지 약간 의문스럽다. 일단 쭉 뻗어본다.)
기준치: | 55/27/11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내부에는 굿을 위한 준비물들인지 작두, 병풍, 다릿상이 휘어지도록 차려진 제삿상, 돌돌 말려있는 멍석들이 차곡차곡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차려두었는데 아무도 없다니. 주인이 잠시 어딜 나간걸까요?




히카루가 까치발을 들어도... 아쉽지만 보이지 않는다.







아, 나 궁금한 거. (손 들어본다.)
(벤델 보면서,) 저기서 굿판 벌이면 벤델은 저리 불려가려나? (대략 담 안쪽 가리킨다. 그리고는 히카루를 본다. 외국인은 이해할 리가 없으므로...)



한명운, 너도... 남말할 처지가 아니잖아. 우리 다 벤델 걱정할 처지가 못 돼.



설마 저만 끌려나갈 거라고 말씀하고 싶으신 건 아니죠?


마을 주민2: 거기는 말여, 무당님 지내시는 곳이여. 신당이니께 함부로 들어가지는 말어~ (지나가다가 돌담에 쪼로미 서있는 이들을 보고서는 말한다.)


(.)




초가집만이 즐비한 인수골에서 유일하게 그나마 현대적인 느낌이 드는 건물입니다.
벽의 페인트칠이 군데군데 벗겨져 있어서 낡고 오래된 느낌을 줍니다. 건물에는 마을 회관이라고 적힌 팻말이 달려 있습니다. 여기는..., 주막이라고 했지 않았던가요?


? (마을로 온 목적을 잃지 않았나?)









건물을 빙글빙글 돌자, 크나 큰 대문이 보입니다. 하지만, 굳게 닫혀있어 움직일 거 같진 않네요.

세상에는 힘이 다가 아니다.


노크 소리만 마을에 울릴 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주막이랬나요, 마을 회관이라고 했나요? 멀끔하게 생긴 곳이긴하지만 사람이 사용하지 않은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습니다.


열쇠 구멍은 있지만, 열어봤자 좋을 건 없을 거 같습니다.





.
그렇게 실망하고 있던 차에, 옆에 누군가가 다가와서 당신들을 톡톡, 치며 부릅니다.
무당:(화려한 무복과 패랭이를 갖추고 양손에는 금색 방울과 요상하게 생긴 칼을 들고 있다. 방울에서는 무당이 움직일 때마다 딸랑거리는 맑고 깨끗한 소리가 나고있다.) 무슨 일로 이 곳에 오셨는지요?

무당:(약간 당신들을 향해 서늘함을 느끼지만 이내 사근한 말투로 다시 말을 건다.)여기에 식당이라니..., 완전히 작은 마을이라 그런 건 없을텐데 말입니다. 그 대신에 마을 관광은 어떠신지요? 이 곳에 오셨다면 꼭 가셔야하는 곳이 있답니다.

무당:배를 타고 오신 것이 아니었습니까? 어찌 오셨는지. 산을 넘어서 오신 나그네셨습니까. 그런 옷차림은... 아닌 것 같았는데요. (흐음, 말을 늘리고서는.) 항구로 가보십시오, 바다의 경치도 매우 좋습니다. 누군가가 먹을 것을 팔지도 모르지요. 별신굿 준비중이라 아닐 수도 있지만요.


무당:저어기, 서쪽으로 4리 정도만 가면 되겠습니다. 멀지 않으니 가볍게 산보하는 셈 치시고 가보시지요. 저는 굿 준비를 하느라 바쁘기에, 이만 물러나볼테니 말입니다. (서늘한 눈빛을 가리더라도, 이를 느낄 수 없는 무당이 아니었기에 후다닥 달려갔다.)


퇴마 안 당해서 다행이네요!



기운은 둘째로 치고, 선생이 그런 눈으로 보니 저러는 게 아닙니까. (무당이 사라진 방향을 건너다본다.) 어쨌든 저기가 항구라는데.


하는 수 없이 걸어가야... 하겠지.


(고장난 차 생각한다…… ……)
1.6KM는 그냥 걸어갑시다. 우리는 달려라 달려라 할만한 마차도 없어요!





제 주머니는 지팡이 세 개 정도가 한계 용량이라고요.

출발하자, 그럼.
이 중 가장 행운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 롤을 굴려주세요!



……. (음…….)







기준치: | 35/17/7 |
굴림: | 57 |
판정결과: | 실패 |
(칙쇼...)
실패를 보여준다는 말이었나봅니다.




분명 무당이 이 쪽으로 가면 된다고 했는데... 계속해서 같은 길만 나옵니다.
운은 지지리도 없지. 발로 차인 돌맹이는 그대로... 명운의 정강이로 날라갑니다.




(생각을 해보니 참을 이유가 없는 것 같아 그냥 웃음!)





한 번도 행운 롤을 굴려봅니다. 누구든지 말이에요.

(내가 먼저... 해본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3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겨우겨우... 그 평지를 헤매서 항구에 도착하였습니다.
바닷가에도 역시 안개가 짙뿌옇게 끼어 있습니다. 항구의 [부둣가]에는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있는데 이상하게 해안에 정착해있는 배가 한 척도 없습니다.
해변을 둘러싼 숲 부근에 얼핏 샛길이 난 것이 보입니다. [샛길]은 사람이 드나들지 못 하게 하기 위해서인지 금줄이 쳐져 있습니다. 바닷가 근처에는 작은 [비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한명운이... 어땠더라...)
(먼저 와선 괜히 인두겁만 만지작거리고 앉았다...)
바닷가에도 역시 안개가 짙뿌옇게 끼어 있습니다. 항구의 [부둣가]에는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있는데 이상하게 해안에 정착해있는 배가 한 척도 없습니다.
해변을 둘러싼 숲 부근에 얼핏 샛길이 난 것이 보입니다. [샛길]은 사람이 드나들지 못 하게 하기 위해서인지 금줄이 쳐져 있습니다. 바닷가 근처에는 작은 [비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출석체크한다. (급기야는;)
악귀, (혼자 손 듦.)
악몽?










(부둣가로 가보자…. 가서 정말 정박한 배가 한 척도 없는지 좀 기웃거려보자.)
가까이서 가서 확인해보지만, 배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리 안개가 짙게 껴서 배를 띄울 수 없다고는 하지만 선착장에 세워둔 배조차 없다니, 역시 조금 이상합니다.
지능 판정이 가능합니다.



(지능 판정 해봅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9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여기는 분명 어촌이라고 했지 않나요? 사실, 어촌이라는 말이 거짓말은 아니었을지 라는 의심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정말 어촌이라면, 배 이외에도 물고기를 널어놓는 곳 조차도 없을 순 없을테니까요.


아무래도 도통 정상인 게 없는 곳이란 말이지, 이 마을.

바다 속에는 새까만 무언가가 떠도는 듯한 느낌을 얻습니다. 섬짓하네요.






(뭐... 더 건질 건 없겠죠?)
잔잔한 바다의 일렁임은 더 이상 볼 것이 없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말을... 걸 수 있을까?)
아쉽지만 그들은 말을 들을 수 있을 만큼의 존재는 아닌 것 같다.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봐보자...


그럼, 신인 작가 선생께서 말씀하신 곳이나 둘러봐?



(좁은 길 쪽 쳐다본다.) 저… 쪽. (포르르 털어냄.)

샛길에는 사람이 지나가지 못하게 하려는 듯 금줄이 매우 많이 쳐져 있습니다.
금줄에는 꼬불거리는 글씨들이 쓰여진 종이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정말로 이러다가 퇴마 당하는 거 아닐까요?

(...같은 극단적 생각 해본다...)


지능, 교육, 그리고 오컬트 판정이 가능합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이런...)

기준치: | 55/27/11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히카루가 자세히 그 종이를 바라보자, 종이가 '부적'임과 동시에 꼬불거리는 글씨가 한자로 뱀 사(蛇) 자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뱀 사.




(한 바퀴 빙 돌아보인다.) 어디 불타고 있는 데 있는지 찾아봐.



딱히 불타는 것 같지도 않은데 이거, (금줄 아래쪽을 손가락으로 들어올려본다.) 넘어갈 수 있나?

'은밀행동' 롤을 전체 굴려서 성공할 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먼저 가 봐들.
벤델, 한명운, 히카루. 전체 은밀행동 롤 굴려주세요.

한 명이 무언가를 보여준다고해서 해결되는 게 아니에요! 세 명 모두 보여주세요!


기준치: | 20/10/4 |
굴림: | 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걸????????)




기준치: | 65/32/13 |
굴림: | 1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어?




하아아아... (하아아아...)


기준치: | 20/10/4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웃김...)



줄을 넘어가던 도중, 어디선가 튀어나온 구렁이가 한명운의 발목을 깨물고선 다시 사라집니다.

한명운, HP -1.



한명운의..., 희생으로! 세 명 모두 이 샛길을 지나갈 수 있습니다.


(한명운 질질 끌고 나옴.) 봐주자. 봐주자. 동족이잖아. 한 번만 봐 주자.

(여기서 쟤란... 구렁이다.)

그럼 저것까지 마저 보고, (휘익.) 넘어가보는 걸로.


히카루에게는 머리만큼, 벤델에게는 어깨까지 오는 높이의 비교적 작은 비석입니다.
비석에는 글씨가 쓰여 있지만 오랜 세월 동안 비바람을 맞으며 깎여나갔는지 글씨가 닳아서 희미합니다.
관찰 판정이 가능합니다.

(ㅎㅏ아...)
기준치: | 65/32/13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하ㅇㅏ...)
비석에는 작은 글귀가 하나 새겨져있네요.


용왕이시여, 부디 제물을 받고 노여움을 푸소서.

그거겠죠? 굿인가 뭔가 하는 그거.


(새까맣고 흐릿한... 그것을 기억해 낸다.)
지능, 혹은 교육과 관련된 기능을 판정할 수 있습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미치겠네

(... ... ... ... ...)

기준치: | 75/37/15 |
굴림: | 6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비석대로라면 풍랑아비와 용왕은 같은 신인 것 같은데, 용왕신은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이라고 하지 않았던가요?
그런데 어째서 제물을 받지 않으면 노한다는 것일까요? 정말 수호신이 맞긴 한 건가요. 그리고 그 제물은 대체 무엇이었을까요?






(샛길 돌아보며.) 그러면 슬슬 저 쪽으로 가 볼래? 다들 발목 조심하고.


해가 꽤 져가고 있어요, 이대로 샛길을 따라 들어갈까요?
내일을 기약할 수도 있습니다. 내일 올 땐 구렁이는 머리도 내밀지 않을테고요.
물론 샛길로 들어가는 건 자유입니다.


(만일 저 길로 들어가지 않는다면, 오늘 밤은 어디서 머물러야 할까? 마을로 돌아가야 할까?)
마을에 머무를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 좋겠니.






저 선생 등짝을…, (곰곰.) 희생하기도 했고? 이야. 어째 오늘 내어놓은 게 많으십니다.









(대강 의견 수합이 된 듯하니, 가자.)

(또 물릴 필요는... 없겠지?)

팔랑거리던 부적 중 하나가 사라져있음이 보입니다. 다시 물릴 걱정은 할 필요 없겠어요.



길을 따라 동굴로 보이는 무언가의 안에 불빛이 될 만한 건 없는데도 안이 기묘하게 밝습니다.
좁은 입구에 비해 안은 꽤 넓따랍니다. 동굴 천장에 매달린 종유석에서 물 떨어지는 소리만 울려 퍼집니다.
바닥에서 돋아난 석순들은 하나같이 몸을 뒤틀며 비명을 지르는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어유, 무서워라.
어라? 바닥에 엽전들이 떨어져 있네요. 엽전들은 동굴 안으로 향한 듯 떨어져 있습니다. 떨어진 개수는 세 개. 우리들의 수와 꼭 알맞습니다.








엽전을 서로 줍는 그 순간에.

끼이익! 하는 기이한 소리가 동굴 안에서 들려옵니다. 마치, 이 곳에 있지 말아야한다는 듯이요.
소리는 멈추지 않고 여러분을 향해 달려드는 듯 합니다. 오로지 소리 뿐이지만요.
그대로 이 동굴의 안으로 향할수도, 아니면 마을을 향해 갈 수도 있습니다.





동전을 따라 굴 안으로 계속해서 들어가다보면, 어느 순간부터인지 코를 찌르는 비린내가 납니다. 속이 뒤집어질 것만 같은 역겨운 냄새입니다.

계속 안으로 향하다 보면, 무언가 잔뜩 쌓여있는 거대한 더미가 보입니다
한명운, 관찰 판정!



기준치: | 65/32/13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더 진심을 담아서 응원했어야지.)



자세히 보면, 저것들이 전부 인간들의 몸뚱아리와 유해로 이루어져 있는 하나의 커다란 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아까부터 계속해서 풍기던 끔찍한 냄새의 정체는 시체가 부패하면서 나는 냄새였던 모양입니다.
익숙한 얼굴들도 보이네요. 삼베옷을 입은 어르신, 대학교 과잠을 입었던 학생의 얼굴까지.
그들의 헤진 옷 사이로 툭 튀어나온 사람의 팔 뼈, 이제는 완전히 썩어 백골이 된 시체의 손아귀에 쥐여진 마패까지.
탐사자 전체 이성 판정. (1/1d4 + 1)

기준치: | 80/40/16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5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탐사자 전체 이성 1 감소. 역시 튼튼한 정신을 가진 관념캐들!



가능합니다.

기준치: | 30/15/6 |
굴림: | 35 |
판정결과: | 실패 |






불쌍하기도 하지.
시체더미 옆에는 [용왕상]과 함께 [재단], 그리고 [책더미]가 있습니다.
어울리지 않게 종이로 만들어진 꽃이 들어있는 [화병]도 재단 위에 올려져있네요.



책더미에는 이미 읽을 수 없는 책들이 가득합니다. 먼지는 수북히 얹혀있으며 수분기도 가득해 보여요. 겨우 읽을 수 있는 책 두 세권 정도는 찾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자료조사 판정 후 읽을 수 있습니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3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한명운이 꺼내든 것은 책이 아닌, 종이 더미인 것 같습니다.
자료조사 판정 해주세요, 한명운.

기준치: | 50/25/10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벤델이 꺼낸 종이꽃은, 정교하게 잘 만들어진 조화임이 분명합니다. 얼핏 보면 진짜 같지만 향기가 없고 꽃몽우리 아래에는 작고 새빨간 가짜 열매가 매달려 있습니다.
꽃잎 아래에는 쪽지가 하나 달려있네요.




oO(…)(…)(종이 더미 든 사내에게 토스한다.)

(히카루 보여주며.) 통역해 줘.

찢어지는 비면 소리와 통곡하며 흐느끼는 소리, 지옥도의 소리를 들으며 바리데기가 손에 횃불처럼 들려있던 낭화를 흔들었다.
열매 맺지 않는 꽃에 담긴 신묘한 기운이 중생들을 지옥의 망령들로부터 벗어나게 해주었다.


하지만……, 효력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빨갛게 달린 열매 건드리며,) 열매 맺지 않는 꽃이라는데 이건 아니니까요.



히카루가 들고 있는 책이, 무언가 조금 더 달라진 것 같습니다. 딱히 신경 쓸 필요는 없겠죠.
용왕상은 마주보고 있자니 기묘하고 불경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그림에 그려져 있는 신성한 용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입니다.
마치 인간의 얼굴을 반죽하여 새로이 물고기의 형상으로 빚어낸 듯한 형상입니다. 원래는 이 모습이 아니었는지 억지로 깎아내고 새로 색을 덧칠한 흔적이 눈에 띕니다.
수십, 혹은 수백 개의 송곳같은 이빨, 얼굴에 다닥다닥 돋아난 비늘, 목에 자리잡은 기괴한 생김새의 아가미. 상을 응시하고 있자면 머리털이 쭈뼛 서는 것 같은 공포를 느낍니다.
이 상을 조각한 장인이 어떻게 해서든 이 구역질 나고 끔찍한 형상을 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쏟은 것이 여실히 보이는 것 같습니다.











쫓겨날 걱정만 했지, 못 나갈 걱정은 안 해뒀는데.

그리고... ... (간극.) ...어차피 여기에 '사람'은 없어.

그 순간에, 뒤에서 무언가가 짤랑짤랑. 거리는 소리와 함께 천천히 동굴 안으로 들어옵니다.
금빛이 맴도는 방울에서는 여전히 청아한 소리가 나고 있었습니다. 빛이 없는 곳에서도 유난히 잘 보이는 그 방울을 들고있는 사람..., 사람? 은.
마을에서 그리도 사근하게 굴어주었던 무당이었습니다.
무당?:(히죽히죽 웃으며 바라보더니 입꼬리가 찢어져라 웃으며 덩실덩실 춤을 춥니다. 그리고는 두루마리를 꺼내 펼치더니 생전 처음 들어보는 불경한 발음으로 주문을 중얼중얼 외워댄다.)
벤델, 한명운, 히카루 순서대로 전투가 진행됩니다. 벤델, 근접 등 전투공격을 진행해주세요.

기준치: | 40/20/8 |
굴림: | 57 |
판정결과: | 실패 |
무당?:
기준치: | 60/30/12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무당의 단검 공격에, 벤델 HP -1. 다음 페이즈로 넘어갑니다.
한명운, 공격 진행해주세요.

(아니면정말멱살로개변할수도)
사격과 동시에 멱살 개변이 가능합니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무당?:
기준치: | 20/10/4 |
굴림: | 2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한명운의 총알은 가까스로 피했으나, 방울에 스쳤습니다. 방울에 작은 기스가 나자 이내 무당은 잠시 경악하더니 겨우 자세를 되찾습니다.
다음 페이즈로 히카루, 공격 진행해주세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2 |
(어? 잠시만요 근접으로 굴려야 할까요?)
근접판정으로 해주세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무당?:
기준치: | 60/30/12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그대로 히카루, 한 번더 공격 진행이 가능합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무당?:
기준치: | 60/30/12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히카루, 회피 이후 방울을 뺏을 수 있습니다.

기준치: | 30/15/6 |
굴림: | 36 |
판정결과: | 실패 |
히카루, 회피 실패로 HP - 1.
마지막 턴입니다. 벤델, 공격 진행해주세요.

기준치: | 40/20/8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무당?:
기준치: | 20/10/4 |
굴림: | 31 |
판정결과: | 실패 |
무당, HP - 5. 이후는 그대로 진행됩니다.
반짝이던 방울이 잠시 빛을 잃었으며, 이내 무당도 희미해졌다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한명운, 공격 진행해주세요.

기준치: | 65/32/13 |
굴림: | 5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20/10/4 |
굴림: | 28 |
판정결과: | 실패 |
무당?:
기준치: | 20/10/4 |
굴림: | 37 |
판정결과: | 실패 |
총에 그대로 맞은 무당, HP - 1.
HP가 5 이하기에 '방울'을 뺏거나, 무당의 '단검'을 뺏을 수 있습니다.
히카루, 공격 진행해주세요.

근접 판정 해주세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무당?:
기준치: | 15/7/3 |
굴림: | 29 |
판정결과: | 실패 |
회피 실패, 이후 무당의 방울은 히카루의 손에 쥐어집니다.
그 순간. 무당의 몸은 한 순간에 희미해지며 무너지는 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폭삭 내려앉는 소리와 함께 한줌의 먼지가 되어, 사라져버립니다. 무당의 흔적이라고는 히카루의 손에 있는 방울인 '금주령' 이 전부입니다.

방울은 한명운의 총알이 스친 자국 외에는 매우 깔끔하며, 청아한 소리를 내던 것은 히카루의 손에선 어느 소리도 내지 않습니다.
금주령, 어디서 들었지 않나요? 분명 어느 기록에 적혀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내가 흔들어볼까? (근력...)


그 그 한명운이 방울을 힘으로 흔들려는 그 순간.
별안간 동굴이 흔들리며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낌새를 보입니다.

주변에 더 둘러볼 것은 없습니다. 아까 보았던 재단과 용왕상은 우리가 보았던 것과 다르게 더욱 더 많이 먼지가 쌓여있었으며, 피칠갑이 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곳을 빠져나가야해요. 지금 당장. 안 그러면 죽... 을지도 모르는데...
그럴 일 없더라도 일단 도망칩시다.




세 명 모두 겨우 밖으로 뛰쳐나왔을 때.
동굴에서 나오자마자 보이는 바다는 새까맣게 물들어 넘실대고 있으며 물 속에서는 살려달라는 비명 소리가 들립니다.
당신들을 붙잡으려는 손들이 곳곳에서 뻗쳐 나옵니다. 찢어지는 비명소리, 통곡하며 흐느끼는 소리, 숨 넘어가는 소리, 얼이 빠졌는지 히히 웃는 소리까지.
이런 일로 이성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지만, 섬짓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바다에서는 온갖 손들이 당신들을 이끌어내려하고있습니다. 어딘가로 도망치는 것만이 답이에요.

벤델, 한명운, 히카루. 전체 민첩 판정 해주세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60/30/12 |
굴림: | 3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벤델, 민첩 재 판정 해주세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겨우 뛰어간 곳은, 우리가 알았던 곳인가요?
마을 주민들은 일제히 당신들을 쳐다봅니다.
물론, 그들은 실제로 존재하는 이들이 아닙니다. 이들은 무언갈 두려워하는 듯이 고목나무 곁은 절대로 가지 않고 있어요.
여러분을 일제히 바라보다가 달려들더라도, 벤델이 든 꽃을 보고선 잠시 망설였다가 이내 다시 그르륵,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살려주세요.
낭화는 여전히 고목나무 밑에서 유일히 빛나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근력 판정해도 될까요?)
이렇게 나누지 않고 서로 것을 가지려고 하다니
가능합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3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1존재 1가지가 원칙이라서요.)

꽃가지는 힘 없이 투둑, 하고 끊깁니다. 꽃은 무척이나 아름답지만... 어딘가가 쓸쓸해보이기도 합니다.


어디로 갈까요. [마을 어귀]와 [해저 동굴]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마을 어귀에 도착하자, 어디선가 싸늘한 시선이 느껴집니다.

마을 입구를 지키듯 서있는 흉흉한 장승의 모습이 여러분의 시야에 들어섭니다.

...안녕.
장승:그 어디에도 나가지 못한다, 그리고 여기에 영원히 남으리라.

기준치: | 70/35/14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이런...)

위협 재판정이 가능합니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40/20/8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아이고 무섭다.





우리 안 보여?
장승:죽은 자는 말이 없고 산 자는 노잣돈이 없다, 죽은이의 삯은 입에서 손으로 향해라.

어차피 이렇게 버텨도... 넌 우릴 그냥 보내게 될 거야.
보내.
기준치: | 70/35/14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
장승:죽은 자는 말이... 없고, 산 자는 노잣돈이 없다, 죽은이의 삯은 입에서 손으로 향해라...

협상을 하자.
두 개 줄 테니까. 세 명 보내줘.
이 친구 외국인이라서 기념품 가져간다잖아.
(벤델 가리킴.)
얘 취미가 화폐 수집이야. 간 그래?




장승:노잣돈을 내지 않는 산 자는 결국 죽음으로 향하리라.


집 갈래? 무료로 보내준대. (벤델 봄...)
장승:죽은 자는 말이 없고 산 자는 노잣돈이 없다, 죽은이의 삯은 입에서 손으로 향해라.

기준치: | 30/15/6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한명운, 가만히 계세요...


기준치: | 5/2/1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0/25/10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가만히 계세요...

(얌전해짐...)


얘들아 혹시 여기 마을에서 나가기 싫으세요?





장승 :목숨값은 입으로, 모든 것을 쥐고 지나가라.

히카루, 너는... (나를 뭘로 보고... 하려다가... 방금 위협한 거 떠올림...)





장승은 한 순간에 사라진 이들을 찾아 헤매느라 머리가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아직 한명운이 눈에 띄이지만...
그 정도는 봐줍시다.

(대충 엽전 먹고 지나감...)

마을 외곽에서 명운이의 쓸쓸한 차를 내버려두고선... 공허한 터널 안에는 비명소리와 발 아래 고여있는 썩은 물이 철벅대는 소리로 가득 차 마치 지옥을 연상케 합니다.




1인 1꽃을 한 덕분에 손에 들린 낭화만이 횃불처럼 신성한 빛을 내고 있습니다. 당신들을 향해 기괴하게 꺾인 목을 흔들며 손을 뻗는 망령들의 귀를 찢는듯한 비명과 고함소리를 뒤로 한 채 혼비백산하여 터널을 빠져나오다 보면.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던 기나긴 터널의 끝이 보입니다. 이 지독한 안개 속에서 처음으로 보는 햇빛입니다.
터널의 밖으로 나와보면, 여태까지 우리의 숨통을 답답하게 졸라왔던 안개가 거짓말처럼 걷혀있습니다.
뒤를 돌아 자신들이 지나온 터널을 바라보면 기묘하게도 입구가 콘크리트 블럭따위로 봉쇄되어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거의 무너져가는 터널 위 팻말은 天雖崩(천수붕)이라는 한자가 적혀 있습니다.
명운이의 차는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지만... 안개가 걷힌 하늘은 맑은 파란색입니다. 밖에서는 그동안 비가 왔었는지 하늘에는 오색빛 무지개가 걸려 있습니다. 우리는 그제서야 실감합니다.
우리가 그 지옥 여행을 끝냈단 사실을요.
문득 제 손을 내려다보면 당신들의 손에 들려 있는 낭화는 이미 시들어 버렸고 금주령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이제는 영영 그 효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된 모양입니다. 아마 이곳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그때는 정말 살아나올 수... 아니. 다시 나올 순 있겠네요...
기묘한 경험이었습니다. 다신 오지말라는 듯이 터널의 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스위트 홈도 거부하는 여러분입니다.
KPC 로스트 직전, PC 전체 생존.
한명운 차 로스트...



(...)







아 그래, 밥!
조금 더 터널에서 밖으로 걸어가자, 익숙한 실루엣의 차가... 보입니다.

인사하세요... 반갑게요...



이제 밥 먹으러 갑시다... 제대로요...

(그렇게... 세 사람은 새로운 식당을 향해 떠나갔다.)
End 1. 第一. 天雖崩 牛出有穴(천수붕 우출유혈),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1-1. 밥 먹으러 얼른 가자!
자료 다 챙겨서 와야하는데
다들 노빠꾸 킵고잉이길래
하나도 없었습니다

기준치: | 30/15/6 |
굴림: | 53 |
판정결과: | 실패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패 떴어ㅠㅠㅠㅠㅠ
급하게 만들어서... 너무 조잡한 감이 잇지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절반인데요
기준치: | 50/25/10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퉤
기준치: | 50/25/10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ㅋㅋ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ㅠ

기준치: | 70/35/14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ㅋ
ㅋ

ㅋㅋ
ㅋㅋ
ㅋㅋ
ㅋㅋ

기준치: | 70/35/14 |
굴림: | 6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6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이고... 거 무섭다
뭔데ㅠ
한식집 (;;
ㅋㅋㅋㅋ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HIDDEN ENDING - 새로운 식당, 자유! 엔딩!
몹시즐거웠다네요
키퍼님께... 면목이 없는
저 진짜 재밌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포물 가면 개그 되며...
개그를 공포로 개변해
퇴마엔딩
ㅠㅠㅠㅠㅠ
얘넨... 화목한 시날을 가야 공포가 가능하지 않을런지
웃겨요 그거
수고하셨습니다!!!
이거 로그...
올려도 되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도 캐붕을 안 했다구요
제가 캐붕했나봅니다
ㅋ
ㅋ
ㅋ
ㅋ
전해주시구...
무당두...
아무... 아무말도 없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명운이가 원해서... ONLY FOR 명운
감사합니다...
극상으로올리게되었지만,,,,정말즐거웠습니다
하하...
엿습니다...^^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
내 목숨값이 매우 낮았다 입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66 |
판정결과: | 실패 |
ㅋ
ㅋ
ㅋ
히카루나잇...
아.... 다들 푹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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